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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에 원/달러 환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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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에 원/달러 환율 상승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13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133.0원으로 출발해 오전 11시 30분 이후로 가파르게 올라 장중 한때 1,139.6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상승 폭이 일부 줄어들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간 '설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반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미·일 3자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제3국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을 제재하겠다는 내용의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명령은 북한과 상품, 서비스, 기술에 있어 북한과 상당한 교역을 하는 어떤 개인과 기관을 겨냥한 재무부의 권한을 강화한다"며 "특히 외국 은행들은 분명한 선택에 직면할 것이다. 미국과 거래하든지, 북한 불법정권의 무역을 돕든지 하라. 북한과의 무역을 도우면 그들은 (우리와) 교역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유엔총회에서 한 연설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김 위원장은 성명에서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단, 외국인인 장 마감 때 매수세로 돌아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6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전반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해 올랐다"며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한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5.0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7.25원)보다 7.75원 올랐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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