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대상 중국산 고추씨분말 빼돌려 유통…회수 조치(종합)
인천 '홍운무역' 수입 제품…통관 과정에서 금속성 이물 검출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통관 과정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돼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은 중국산 고추씨 분말 일부가 유통돼 당국이 회수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천에 있는 홍운무역주식회사가 중국에서 수입한 고추씨분말(2만4천㎏)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돼 폐기될 예정이었으나, 업체가 이 중 9천㎏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하고 유통된 일부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20㎏짜리 450포대로 제조 일자는 2017년 8월 5일, 유통기한은 2018년 8월 4일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밀반출된 9천㎏ 중 창고에 보관 중이던 7천㎏을 압류하고 유통된 2천㎏을 회수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품 용량으로 봤을 때 일반 소비자보다는 도매시장이나 재래시장으로 유통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관할 지방 식약청에서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있으며, 수입업체는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제품을 구매한 사람은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불량식품이나 식품 관련 불법 행위는 신고전화(☎1399)나 민원상담전화(☎110)로 신고할 수 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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