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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독일서 트위터 영향력 선두는 극우성향 A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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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독일서 트위터 영향력 선두는 극우성향 AfD

정치트윗 30% 점유…"경쟁정당보다 커뮤니케이션 전략 우세"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총선을 코앞에 둔 독일에서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독일대안당)이 정당들 가운데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컴퓨터 프로파간다 프로젝트 연구팀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집한 약 100만건의 정치 트윗을 분석한 결과 독일대안당과 관련된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이 30% 이상으로 다른 정당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독일대안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게시물을 구분하지는 않았다.

독일대안당 관련 해시태그 트윗은 30.1%로 가장 많았고, 특정 정파와 상관없이 '연방 의회 선거(#Bundestagswahl)'와 같은 해시태그가 붙은 트윗이 29.0%로 뒤를 이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은 약 18.2%로 3위를 차지했고,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은 8.9%로 한 자리대에 그쳤다.

이번 연구를 이끈 리자-마리아 노이데르트 수석 연구원은 독일 정치 관련 트위터 트래픽을 놓고 볼 때 "독일대안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며 "팔로잉하는 사람이 매우 많고, 소셜미디어를 우선으로 하는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봇(인공지능 메신저 로봇·bot)으로 알려진 자동 생성 계정으로 인한 트래픽 비중이 크지 않았으나, 이중 독일대안당 관련 해시태그 사용 게시물 트래픽 중에는 자동화 계정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반(反)이슬람·반유로화를 표방하는 독일대안당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독일에서 가장 성공한 포퓰리스트 우파정당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정당은 "우리나라와 민족의 자기 파괴가 아닌 자기 보호"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으며, 정책에 '모든 독일 국경 폐쇄'를 포함한다.

독일대안당은 오는 24일 총선을 통해 2차 세계대전으로 나치가 패망한 이후 처음으로 독일 연방 의회에 입성하는 극우정파가 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제3당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가 기민-기사연합과 사민당이 집권 연정을 다시 이루게 될 때 제1야당의 지위를 손에 넣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gogo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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