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번역 시험 서비스 개시
'카카오I-오픈빌더-인사이드' 3축 AI 생태계 공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는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를 활용한 번역기 베타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 번역기는 자체 개발한 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을 적용해 기존 통계기반 번역 시스템보다 우수한 결과물을 제공한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현재 영어-한국어, 한국어-영어 번역이 가능하며, 앞으로 중국어와 일본어도 지원하고 어학사전과의 연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바일 다음과 카카오톡 채널에서 '번역기'를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 I를 중심으로 '카카오 I 오픈빌더'와 기술 보증 브랜드인 '카카오 I 인사이드' 등 3축으로 이뤄진 인공지능 생태계 구조도를 공개했다.
카카오 I는 음성·시각·대화·추천·번역 등 다양한 AI 기술을 집약한 플랫폼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제네시스 G70에 적용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과 멜론의 AI 음악 검색 서비스, AI 스피커 카카오미니 등에 적용돼 있다.
카카오 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카카오 I 오픈빌더는 10월 말 베타 서비스를 개시한 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I를 구성하는 핵심 AI 기술들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외부 파트너들이 카카오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공유해 AI 오픈 생태계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생활의 모든 순간에서 카카오의 AI 기술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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