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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입문 5주년' 맞은 안철수 "정치 시작 이유 본질은 다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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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입문 5주년' 맞은 안철수 "정치 시작 이유 본질은 다당제"

"국민 위한 정치가 새정치…중도통합의 중심세력 만들겠다"

"현 정부, 4차산업혁명 대비 전혀 안 해"…코드 인사도 비판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19일로 정계입문 5주년을 맞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한국정치의 '중원'인 충청을 찾아 문제해결 중심 정당으로 당 정체성을 확립하고 중도통합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방문한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현 정부의 관련 정책과 인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안 대표는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방문, 5주년 소회와 관련 "앞으로 국민의당과 제가 추구할 방향은 당이 중도통합의 중심 세력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정계입문) 만 5년을 맞이한 제가 생각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2년 9월 19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인 안 대표는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표방해온 '안철수표 새정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국민들의 요구는 정치인만을 위한 정치를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 정치가 원래 해야 할 일을 하도록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생각해 새정치라고 했다"며 "즉, 낡은 정치를 정치인 만을 위한 정치라면 국민 위한 정치가 새정치다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를 위해서는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야 하며, 다당제를 통해서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그 이유 때문에 정치를 시작하고 3년 조금 넘어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지난 총선때 다당제를 만들 수 있었다. 정치를 시작한 이유의 본질에 다당제가 맞닿아 있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 5년 후의 목표를 묻자 "5년이 아니라 당장 내년 지방선거까지의 목표 밖에 머릿속에 없다"면서 "제 목표는 국당이 문제 해결 중심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중도 통합의 중심이 되겠다는 것이며, 그렇게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한국화학연구원을 방문해 현 정부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지금 정부 출범 4달이 지났는데 굉장히 우려되는 점이 (4차산업혁명 관련해) 전혀 대비 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한다"며 "4차 산업 혁명위원회도 진행이 되지 않고 대통령 직속에서 총리실 산하의 미니 위원회로 위상이 축소되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무엇보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는 처참하게 실패했고, 과학기술혁신 본부장은 코드 인사를 해 (해당 분야를)끌고 갈 주체가 흔들리는 상황"이라면서 "이대로 아무런 대책 없이 인사를 못한 채로 흘러가다가 우리나라가 어려운 지경에 빠질 수 있겠다 싶다"고 거듭 우려했다.

안 대표는 "안타까운데, 지난 대선에서 과거 청산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었다보니 미래에 대한 준비는 우선순위에서 뒤처진 것 같다"며 "현 정부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라도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전 중부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최근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이영욱 소방경과 이호현 소방교를 위해 묵념했다.

안 대표는 이자리에서 지난 추경심사 당시 국민의당 예산결산위원회 간사인 황주홍 의원이 소방관 증원에 반대했다고 알려져 비난을 받은 것을 거론, "오해를 사고 있다"며 가짜뉴스라는 취지로 말했다.

안 대표는 "황 의원의 취지는 소방서 동원 체계 기초단위를 좀 더 광역화한 동원 체계로 합리적으로 바꾸는게 좋겠다는 것인데 말이 와전 된 것"이라면서 "공무원이 충원 될 때 가장 먼저 충원될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소방관이라는 생각은 국민의당이나 황 의원이나 저나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서 보면 사실을 왜곡한 가짜 뉴스가 많이 돌아 다니는데, 사실에 근거한 비판 거리가 없다보니 왜곡까지 해서 비판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유성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돌아보면서 추석을 앞둔 시장 민심을 챙기고, 대전충북 기초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청와대의 광화문 이전에 실망감을 나타낸 한 지방의원의 말에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청와대 세종 이전 관련 사항을 개헌 사항에 넣을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후 천안 성거읍으로 이동해 마을 반상회에 참여한 후 마을회관에서 1박을 한다. 안 대표는 천안으로 이동하기 전 유성시장에서 "반상회에 가서 먹을 것"이라면서 뻥튀기와 사과, 치킨 등 먹거리를 상인들로부터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s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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