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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에 청소년드라마 부활…카이 주연 '안단테' 24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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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에 청소년드라마 부활…카이 주연 '안단테' 24일 첫방송

16부작 사전제작드라마…일요 아침 드라마로 편성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드라마 홍수 속 광고 없는 KBS 1TV에 청소년 드라마가 편성됐다. 심지어 일요일 오전 10시10분 방송이다. 마땅한 채널, 시간이 없었던 탓이다.

오는 24일 시작하는 드라마 '안단테'는 게임과 인터넷에 중독된 도시 학생 '시경'이 수상한 시골 고등학교로 전학 가면서 부딪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경이 낯선 경험을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로, 지난 상반기 제작을 마쳤다.

수십년 고정 편성된 저녁 일일극과 공익적·교육적 성격이 더 강했던 농촌드라마, 대하드라마를 제외하고는 KBS 1TV에 드라마가 편성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청소년 드라마로는 '사랑이 꽃피는 나무'와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이후 근 20년 만이다.

드라마 제작비가 상승하면서 광고가 없는 1TV에서는 '9시 뉴스' 직전 방송되는 일일극을 제외하고는 드라마가 자리잡기 힘들어졌다. 일일극은 '9시 뉴스'로 시청자를 유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광고 시장이 침체하면서 웬만한 경쟁력을 갖춘 드라마가 아니고는 광고를 판매하는 2TV에서 방송하나 1TV에서 방송하나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황이 되면서 '안단테'가 1TV로 편성이 됐다.

'안단테'는 심지어 세계적으로 팬을 거느린 그룹 엑소의 카이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다. 하지만 2TV에 입성하지 못했다.

KBS 관계자는 19일 "2TV는 이미 드라마 라인업이 내년 초까지 꽉 차 있고, '안단테'는 전원을 배경으로 한 내용이 1TV의 성격과 맞아 1TV에 편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이가 맡은 '시경'은 게임과 인터넷이 없으면 못사는 고등학생이다. 엄마를 속이는 데도 도가 텄다. 그런 그가 하루아침에 시골로 이사 가게 되고 스마트폰과 컴퓨터, 인스턴트 음식도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경이 전학 간 학교에서는 호스피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고, 아이들은 그곳에서 봉사활동 점수를 따야만 한다. 관 체험이나 묘비명, 유서를 작성해보는 학교수업도 있다.

제작진은 "아버지 없이 자라난 시경이 죽음 앞에 절실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삶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요즘 열여덟살 아이들의 멜로와 브로맨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보고, 부모와 아이 간 새로운 대화법, 소통에 관해 생각해보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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