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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만이 희망' MLB, 8년 만에 20승 투수 사라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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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만이 희망' MLB, 8년 만에 20승 투수 사라질 위기

17승 거둔 커쇼, 남은 3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해야 가능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7시즌 메이저리그는 8년 만에 '2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한 시즌으로 기록될 수 있다.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2017시즌 메이저리그가 2주일 남은 가운데 20승에 도달하는 투수가 나올 가능성이 아주 작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희망이 있다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다.

커쇼는 올 시즌 17승을 거둬 다승 분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까지 총 4명이 공동 1위를 형성한다.

하지만 클루버, 그레인키, 데이비스는 앞으로 예정된 선발 등판이 2번밖에 안 남았다. 올 시즌 최대 19승까지만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16승을 거둔 투수 5명 가운데서도 2주일간 4번 등판할 선수는 아무도 없다. 트레버 바우어, 카를로스 카라스코(이상 클리블랜드), 드루 포머랜츠, 크리스 세일(이상 보스턴 레드삭스), 제이슨 바르가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그들이다.

기회는 커쇼만 갖고 있다.

커쇼는 오는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다저스가 시즌 끝까지 등판 스케줄을 지켜준다는 전제하에 커쇼가 이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그는 올 시즌을 27경기 20승 3패로 마친다.

커쇼가 3승 추가에 실패한다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20승 투수는 아무도 없게 된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2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한 시즌은 1981년, 1994년, 1995년, 2006년, 2009년 등 5차례뿐이었다.

1981·1994·1995년은 메이저리그 파업으로 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영향이 있었다. 시즌을 완전히 치르고도 20승 투수가 나오지 못한 시즌은 2006·2009년이고, 올해가 역대 세 번째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CBS스포츠는 "불펜 전문화로 투수의 승리에 개인 역량뿐 아니라 팀 역량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투수 승리의 가치가 예전보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 전과 비교하면 선발투수 역할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20승 투수를 볼 일이 더 적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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