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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배후단지에 일본기업 목조주택 가공공장 첫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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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배후단지에 일본기업 목조주택 가공공장 첫 입주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단순 창고 중심인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처음으로 외국 기업의 가공공장이 들어섰다.

부산항만공사는 일본의 NICE그룹이 신항 웅동배후단지에 150억원을 들여 목조주택 가공공장을 지어 19일 오전 개장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2만3천여㎡에 건축면적 11만5천500㎡ 규모인 이 공장은 목조주택 자동가공 라인을 갖췄다.

NICE그룹은 목재를 외국에서 들여와 이 공장에서 가공한 뒤 일본 등 10여개국으로 수출하는 등 글로벌 공급기지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부산항 물동량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항만공사는 기대한다.




또 연간 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7천5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신항에 외국에서 들여온 원자재를 가공해 반제품이나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기업이 입주하기는 처음이다.

2005년부터 조성된 부산신항 배후단지에는 60여개 기업이 입주해 가동 중이지만 대부분이 수출입화물을 단순 보관하는 데 그쳐 화물과 고용창출이라는 애초 목적을 달성하는 데는 많이 미흡한 실정이다.

항만공사는 배후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본 등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마케팅을 펼쳐 NICE그룹의 가공공장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세계 곳곳을 연결하는 부산항의 물류네트워크와 상대적으로 싼 임대료 등을 활용해 앞으로 더 많은 외국 물류기업을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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