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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체육('500승 저주' 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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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체육('500승 저주' 걸렸나…)

'500승 저주' 걸렸나…상위스플릿보다 강등권 가까워진 포항

통산 499승 이후 2무 3패…수비 불안·빈공 '총체적 난국'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전통의 명문 구단인 포항 스틸러스가 2년 연속 하위 스플릿에 머물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순위와 경기력으로는 상위 스플릿은커녕 K리그 클래식 잔류 걱정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처지다.

포항은 17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0-4로 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쳤다.

18일 현재 포항의 승점은 34로 7위에 올라있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강원FC(승점 41)와는 어느덧 격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오히려 강등권인 11위 상주 상무(승점 28)와의 차이가 6점으로, 상위 스플릿보다 더 가깝다.

7월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도 5경기 무승(1무 4패)에 빠져 7위로 내려앉은 포항은 휴식기 이후 지난달 2일 광주FC전 3-2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가 했지만, 이후 다시 5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 시즌 시작할 때만 해도 포항은 K리그 통산 '첫 500승' 주인공이 되려는 경쟁에서 울산 현대에 앞서있었으나 중반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1호'를 내줬다. 포항의 통산 승수는 한 달 넘게 '499'에서 멈춰 있다.

특히 3연패 동안에는 전북을 빼고는 하위권 팀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FC에 덜미를 잡혀 승점을 챙길 기회를 놓쳐 더욱 뼈아팠다.

올 시즌 수비 불안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는데, 연패 기간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최근 3경기에서만 실점이 8골이다.

오른발 뼛조각 제거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중앙 수비수 김광석의 공백이 여전한 가운데 다른 수비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이나 경고누적·퇴장 등으로 돌아가며 자리를 비워 스쿼드 짜기에 난항이 이어졌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부 보강이 있긴 했지만, 물꼬를 시원하게 터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측면 수비수 권완규의 경고누적과 중앙 수비수 오도현의 퇴장으로 생긴 자리를 틀어막은 수비진에서 결국 탈이 나며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공격도 풀리지 않기는 마찬가지로, 최근 5경기에서 10실점 하는 동안 득점은 3골에 그쳤다. 득점왕 경쟁을 하던 양동현이 골 맛을 본 건 지난달 13일 울산전이 마지막이다.

특히 위기 속에 7월 야심 차게 영입한 김승대가 지난달 6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 중 퇴장 이후 비디오 판독(VAR)에 항의하는 발언으로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추가로 받아 32라운드까지 나올 수 없게 된 점도 타격이 컸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전북과의 경기 이후 "아직 4경기가 남아있다. (20일) 강원 전까지 시도하고, 그 후에 판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떤 카드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올해도 하위 스플릿에서 보낼지, 아니면 극적인 반전으로 상위권 진입을 일궈낼지를 가려질 경기는 이제 4경기뿐.

남은 상대 팀은 강원, FC서울, 상주, 수원 삼성이라 어느 한 경기도 쉽게 볼 수가 없다. 특히 20일 강원과의 맞대결은 '승점 6점짜리' 그 이상이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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