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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스리런' 롯데, SK 꺾고 3연승…3위 NC에 반게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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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스리런' 롯데, SK 꺾고 3연승…3위 NC에 반게임 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5년 만의 가을야구 꿈에 부푼 롯데 자이언츠가 3위 자리마저도 눈앞에 뒀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4위 롯데는 5위 SK와 승차를 5경기로 벌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강 확정을 위한 롯데의 매직넘버는 1이다. 남은 6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최소 5위는 확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을 맞이한다.

나아가 이날 넥센 히어로즈에 패한 3위 NC 다이노스에는 0.5경기 차로 따라붙어 플레이오프 직행도 충분히 욕심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2연패를 당한 SK는 이날 한화 이글스를 꺾은 6위 LG 트윈스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롯데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4번 타자 이대호가 SK 선발 문승원을 시즌 33호 홈런포로 두들겨 3-0으로 앞서나갔다. 이대호의 이틀 연속 선제 결승포.

4회에는 2사 1, 3루에서 황진수가 중월 석 점 아치를 그려 6-0으로 달아났다. 2012년 1군 무대에 데뷔한 황진수의 KBO리그 첫 홈런이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SK는 6회 4안타와 볼넷 두 개를 엮어 대거 5득점, 한 점 차로 추격하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했다.

하지만 롯데는 8회 2안타와 사4구 세 개 등을 묶어 3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6이닝 5실점한 레일리가 물러난 뒤 박진형이 1⅔이닝, 손승락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손승락은 9회초 이대수와 정의윤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삼진 두 개를 포함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요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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