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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박경혜 "기자가 사건 해결? 애국신문이라 가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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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박경혜 "기자가 사건 해결? 애국신문이라 가능했죠"

"'도깨비' 귀신모임 여전히 활성화…예능도 자주 하고 싶어요"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성적인 면, 뚝심과 의리가 있는 면은 실제의 저와 닮았다고 믿고 싶고요. (웃음) 난폭운전은 절대 안 해요. 굉장히 조신해요. 테디베어 만들고 뜨개질하는 게 취미인걸요."

지상파 월화극 1위로 종영한 SBS TV '조작'에서 애국신문의 홍일점 기자 서나래를 연기한 배우 박경혜(24)는 최근 인터뷰에서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줬던 입담을 그대로 자랑했다.

애국신문의 독수리 5형제 중 특히 강렬한 눈빛을 자랑했던 그는 사회부 기자 연기를 위해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면서 기자들이 사무실에서 기사를 쓸 때와 현장을 뛸 때의 다른 모습까지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사건을 다 해결한다'며 비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 처음엔 지라시 같았던 애국신문이었기에 오히려 그럴 수 있다고 봤어요. 대한일보와 애국신문의 모습이 대비돼 극이 더 재밌었던 같고요. 시청자께서 저희와 함께 조작된 기사를 파헤치면서 '그래도 애국신문이 이겼으면' 하고 응원해주셨던 것도 그 덕분이 아닐까요."






박경혜는 올초 케이블 시청률의 기록을 썼던 '도깨비'에 이어 '조작'까지 출연작이 연타석으로 흥행한 데 대한 소감을 묻자 "예쓰!(yes)"라고 크게 소리치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제가 인복이 많다. 아침극에 이어 '도깨비', '조작'까지 드라마는 세 번째인데 매번 좋은 분들과 함께했다"며 "이번에도 남궁민 선배님, 조희봉 선배님, 김강현 선배님 등이 '현장에서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보라'고 격려해주셔서 마음껏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깨비' 때 만난 황석정 선배님 등 '귀신모임'도 여전히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창시절 음악부터 미술까지 여러 가지를 해봤지만, 마음에 꼭 맞는 '꿈'을 찾지는 못했던 박경혜는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소설을 낭독한 것을 계기로 연극부에 들어가면서 연기에 매료됐다고 한다.

"데뷔작은 단편영화 '애드벌룬'이었어요. 처음 촬영장에 갔는데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참 좋았죠. 현장에서 무언가를 채워가는 과정에 반해 이게 내 일상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요새 참 행복합니다."

박경혜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가 된 데 대해서도 "예능이 처음이라 액체로 된 청심환을 먹을 정도로 긴장했는데 촬영하고 나니 오히려 즐거운 에너지를 많이 받아왔다"며 "예능에서도 자주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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