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소말리아 알샤바브 또 공습…6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미군이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를 겨냥해 공습을 가했다고 AP와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4일 전했다.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지난 13일 오전 2시15분께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남쪽으로 약 260km 떨어진 지점에 3차례 공습을 가해 알샤바브 대원 6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대테러 임무 수행을 위한 군사 작전을 승인한 이후 이뤄졌다. 미국은 수년째 소말리아에 자국군 병력을 파견했으며 현재 50여 명의 미군이 현지에 주둔 중이다.
미군은 지난 7월 말에도 무인기를 동원해 소말리아 남부 토르토루 인근 지역의 알샤바브 활동 지역을 공습하기도 했다.
미군의 공습 목표물이 된 알샤바브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극단 이슬람주의 무장조직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잔혹한 단체 중 하나로 꼽힌다.
알샤바브는 2011년 이후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은 소말리아 정부군의 공세로 주요 도시에서 퇴각하긴 했지만, 남부와 중부 지역에선 지금도 정부군과 경찰을 겨냥해 폭탄·총기 테러를 일삼고 있다.
인구 약 1천200만 명의 소말리아는 수년째 이어진 내전과 기근, 알샤바브의 테러, 정국 불안 등으로 세계 최빈국으로 꼽히며 국민 대다수도 궁핍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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