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19일 시리아 난민 다큐 '화이트 헬멧' 상영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난민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문화행사가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주최 측은 오는 19일 고양시 아람누리 음악당에서 '다큐&뮤직콘서트'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콘서트는 시리아 내전에서 수만 명의 목숨을 구한 시리아 시민방위대 '화이트 헬멧(The White Helmets)' 상영과 간담회, 음악회 순으로 진행된다.
화이트 헬멧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작품으로, 알레포와 터키에서 활동한 자원봉사 구조대 화이트 헬멧의 활동을 다루고 있다.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된 민간단체다.
폭탄이 쏟아지는 내전 현장에도 주저하지 않고 위험 속으로 향하는 화이트 헬멧을 쫓는 카메라는 시리아인들의 처참한 일상과 민간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사투를 오롯이 담아냈다.
영화 상영 후에는 다큐영화제 부조직위원장인 최성 고양시장, 비영리 공익변호사이자 난민지원네트워크 의장인 이일 변호사, 시리아 난민 구호단체 '헬프시리아'의 압둘와합 사무국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영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어 음악그룹 더블유 앤 자스(W&JAS), 고양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공연장 로비에는 난민지원 시민단체들의 연대모임인 난민지원네트워크의 후원으로 난민의 실상을 알리는 전시 부스와 기부금 모금함도 설치된다.
제9회 DMZ국제영화제는 오는 21∼28일 고양시(메가박스 백석), 파주시(메가박스 출판도시), 김포시(김포아트홀), 연천군(연천수레울아트홀) 일대에서 진행된다. '다큐&뮤직 콘서트'는 전석 1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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