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민주노총이 다음 달 말 비정규직 철폐를 내건 전국노동자대회를 여는 등 비정규직 투쟁을 재개한다.
민주노총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부터 비정규직과 간접고용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등이 주도하는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촛불집회 1주년인 다음 달 28일 '비정규직 철폐 전국 노동자대회'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달 16일에는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고 노동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20일과 21일에는 국회 앞에서 간접고용 노동자 결의대회와 건설노동자 상경투쟁 대회를 각각 개최한다.
9월 말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총력 투쟁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노총이 이처럼 다시 강경한 투쟁 방침을 세운 것은 최근 교육부 정규직 전환심의에서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이 무산되는 등 정부의 정규직 전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시대 선언'은 그야말로 구호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라며 "요란한 빈 수레, 희망 고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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