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폴 포그바 햄스트링 부상…"1천400억원이 쓰러졌다"
챔스리그 바젤과 경기서 전반 17분 만에 부상이탈
공격수 즐라탄은 복귀 암시 "거의 회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했다.
포그바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FC바젤(스위스)과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17분 상대 팀 모하메드 엘리오누시와 경합 과정에서 왼발을 쭉 뻗다가 근육이 찢어졌다.
통증을 호소하던 포그바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곧바로 교체됐다.
경기 후 맨유 조제 모리뉴 감독은 "포그바의 정확한 몸 상태는 모르겠다. 다만 내 경험상, 햄스트링 부상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 기간이 길고 재발 위험도 크다. 포그바가 한동안 맨유의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500만 유로(약 1천40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프랑스)에 이적하기 전까지 역대 이적료 1위를 달리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로 불렸다.
그러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낙마해 시름이 깊어졌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바젤에 3-0 완승을 했지만, 활짝 웃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은 "선수들이 2-0으로 점수를 벌린 뒤 너무 편안하게 경기를 펼쳤다. 마치 플레이스테이션(비디오게임)처럼 플레이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무릎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재활에 힘썼던 맨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복귀를 앞두고 있다.
즐라탄은 13일 스웨덴 언론과 인터뷰에서 "무릎은 거의 회복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즐라탄은 지난 4월 유로파리그 안더레흐트와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고 오랜 기간 회복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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