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신제품 공개 앞두고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2일 애플의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98포인트(0.28%) 상승한 22,119.3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14포인트(0.25%) 오른 2,494.25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1.22포인트(0.17%) 높은 6,443.48에 움직였다.
시장은 허리케인 '어마' 영향과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 등을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애플의 신사옥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이폰X'와 '아이폰8'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이날 신제품 공개에 따른 시장 반응에 따라 등락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애플의 주가 움직임은 다른 기술주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0.7% 상승했다.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관심사다.
'어마'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돼 경제 타격에 대한 우려도 다소 감소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8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앞선 5개월간의 부진을 접고 2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5.2에서 105.3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04.6도 웃돈 수치다.
낙관지수는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이후 급등해 올해 1월 105.9에 정점을 찍고 2월부터 4월까지 하락했다. 5월에는 제자리걸음 했고, 6월에 다시 내렸다.
10개의 하부 지수중 5개가 전달대비 개선됐다.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하부 지수들은 매출 전망과 자본 지출에 대한 자신감 부분으로 나타났다.
소기업 고용은 미 전체 고용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많은 경제학자는 소기업 신뢰지수에서 전반적인 경제의 고용과 임금, 기업 투자, 내수 동향 추세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다.
개장 후에는 7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나온다.
제약회사인 세이지 테라퓨틱스(Sage Therapeutics)의 주가는 개발 중인 약품 임상시험 실패 소식에 25% 넘게 급락했다.
회사는 생명을 위협하는 경련 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이 막바지 단계에서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북한을 둘러싼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지만, 북한 문제를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전일 북한으로의 유류공급을 30%가량 차단하고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대북제재 결의를 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허리케인과 북한 긴장 우려 완화에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1%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7% 하락한 47.94달러에, 브렌트유는 0.43% 높은 54.0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1.1%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