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지키기 나선 SK…힐만 "KIA전, 살아난 타격에 기대"
로맥, 9월 8경기에서 8홈런 10타점 맹타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뜻하는 5위는 매년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는 격전지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가 1.5게임 차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
자고 일어나면 5위의 주인이 바뀌어 백마고지 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5위 SK는 12∼1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벌인다.
올해 상대전적은 4승 8패로 열세. 6위 LG가 0.5게임, 7위 넥센이 1.5게임 차로 추격하는 가운데 5위를 지키려면 적어도 1승 1패는 거둬야 한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최근 타격이 살아난 것에 기대한다. 공격력을 되찾은 만큼, 투수들이 버텨주는 게 중요하다. 오늘 선발 문승원이 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순위 경쟁팀인 넥센과 9∼10일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10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폭발해 17-8로 대승했다.
최근 SK 타격 상승세의 일등공신은 제이미 로맥이다. 로맥은 9월 8경기에서 타율 0.439(28타수 12안타), 8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힐만 감독은 "로맥이 제대로 힘을 쓰기 시작하면 투수들이 당해내기 힘든 선수다. 지금의 타격 폼과 타구 발사 각도를 계속 유지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SK는 12일 좌완 팻 딘, 13일 좌완 양현종과 차례로 상대한다.
넥센과 2연전에서 앤디 밴헤켄-김성민 등 좌완 선발 2명을 상대로 모두 승리한 힐만 감독은 "최근 좌투수 공략이 좋아졌다"고 5위 수성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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