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지방분권 추진 방향 공감대 형성…안동서 간담회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12일 안동 하회마을 충효당에서 전국 시·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분권 개헌추진 간담회'를 했다.
지방분권 방향에 시·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초청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간담회에서 지방정부 국정 참여 강화를 위한 제2 국무회의 구성·운영 방안과 재정 분권 강화, 자치조직권 확대, 권한 지방 이양, 자치입법권 확대 등 분권 개헌안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김 도지사는 "정치적 민주화에 초점이 맞춰진 현재 헌법은 사회변화를 담아내는 데 부족하다"며 "중앙에 집중한 권한을 지방과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을 위해 지역 시각에서 밑그림을 그리고 지방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외로 어려운 시기일 뿐만 아니라 국가 틀을 바꾸는 개헌 논의가 활발한 지금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을 극복한 명재상 서애 류성룡 선생의 리더십을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한다"며 "과거를 기억하고 현실을 분석해 미래를 대비하는 징비(懲毖) 정신에서 현재 국내외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간담회가 열린 충효당은 서애 류성룡 선생 종택이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