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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퇴임…후임자 주내 결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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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퇴임…후임자 주내 결정될 듯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백 원장은 11일 오전 전남 나주 신청사에서 직원들과 간단한 퇴임 인사를 한 후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2014년 9월 취임한 백 원장은 2009년 KISA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임기 3년을 채운 원장이 됐다.

백 원장은 1994년 37세 나이로 당시 대우그룹 홍보 이사로 발탁돼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7년 박근혜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공보기획단장을 지냈고, 전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홍보관을 지냈다.

KISA 원장 취임 초기에는 ICT 관련 경력이 전무해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지만, 재임 기간 KISA의 보안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기승 원장은 퇴임에 맞춰 그간의 소회를 담은 '혁신국가의 적들'을 발간했다.

백 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존 시스템으로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개인과 기업이 자기 책임을 다하고, 공공과 민간 영역 구분 없이 협력해 구조적인 안전장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신임 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달 5일 마감한 서류 전형에는 20여 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6명이 서류 심사를 통과해 면접을 앞두고 있다.

심사를 맡은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번 주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3명을 추린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신임 원장 임명 전까지 공석인 원장 업무는 송희준 선임 비상임 이사가 대행한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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