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폐철도 유휴부지 '첨단 ICT 공간' 변신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지역 폐철도 유휴부지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체험·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강릉시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1일 강릉시청에서 평창 ICT 올림픽의 랜드마크가 될 월화거리 사물인터넷 거리(IoT Street)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서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되는 강릉 월화거리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기술과 관광·문화 자원을 융합한 'IoT Street' 구축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IoT 파노라마, 스마트 미디어월, 힐링체어 등 체험형 서비스를 개발한다.
강릉시는 IoT Street의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과 동계올림픽 이후의 운영, 활성화를 담당한다.
IoT Street에서 제공될 'IoT 파노라마' 서비스는 360도 가상현실(VR) 길 찾기 기능을 통해 IoT Street 전체를 미리 둘러볼 수 있어 주변의 중앙시장 곳곳에 숨겨진 맛집을 쉽게 찾아갈 수 있게 해 준다.
IoT Street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스마트 미디어월'은 월화거리의 주요행사 안내와 사람들의 동작을 인식해 역동적인 미디어아트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스마트 파사드'는 미디어월과 결합해 주변 대형건물 벽면에 사랑 고백, 감사의 편지 등의 영상을 송출, 월화거리를 찾은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감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강릉시는 2016년부터 강릉∼원주 철도의 도심구간 지하화 공사로 생긴 옛 강릉역에서 강남동 부흥마을까지 2.6km 폐철도 구간을 '월화거리 공원화 사업'으로 열차가 달리던 지상의 유휴부지를 역사와 문화가 담긴 시민 휴식·문화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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