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민 4안타·장현식 호투…NC, SK 제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NC 다이노스가 2위 싸움에 불을 댕겼다.
NC는 8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안타를 친 모창민과 7이닝을 버틴 장현식의 활약으로 4-2, 역전승을 거뒀다.
3위 NC는 2위 두산 베어스를 압박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의 꿈을 키웠다.
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SK는 뒷걸음질 쳤다.
NC는 3회 이종욱이 몸에 맞는 공,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잡고, 권희동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홈런 1위' 최정의 대포로 응수했다.
최정은 0-1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 선발 장현식을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1호 홈런으로 시즌 100타점을 채운 최정은 지난해(40홈런·106타점)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개인 처음으로 40홈런을 친 최정은 이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
최정의 배트는 또 한 번 폭발했다. 최정은 1-1로 맞선 6회 장현식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개인 통산 13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최정은 41호, 42호 아치를 연거푸 그려 홈런 2위 로사리오(34개)와 격차를 8개로 벌리며 2년 연속 홈런왕 등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하지만 SK는 연타석 홈런을 친 최정(4타수 2안타 2타점)과 그의 동생 최항(3타수 3안타)을 제외하곤 부진했다.
NC에는 모창민이 있었다.
모창민은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힘을 얻은 NC는 손시헌의 볼넷과 지석훈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는 모창민이 중전 안타를 친 뒤 도루에 성공하고, 지석훈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 때 홈을 밟아 더 달아났다. 모창민은 이날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NC 선발 장현식은 7이닝을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8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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