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수급대책 마련하라"…전주·대구교대생 동맹휴업 동참
진주교대는 정족수 부족으로 동맹휴업안 부결…휴업 철회
(전주·대구·진주=연합뉴스) 전북 전주교육대와 대구교육대 학생들이 8일 동맹휴업을 했다.
중장기 교원수급정책 마련과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요구하는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의 릴레이 동맹휴업 방침에 따른 것이다.
전주교대 학생 1천20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교내에서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초등교사 선발 정원의 감소는 중장기적인 교원 수급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학급당 학생 수보다 학생 수가 많다"면서 "그런데도 교사 정원을 줄인다는 것은 교육여건을 개선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한옥마을 일대를 행진하며 거리 시위를 했으며 오후에는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대구교대 학생들도 이날 공부를 중단하고 캠퍼스 입구에서 동맹휴업 취지를 알리는 홍보전을 했다.
대구교대 총학생회는 앞서 지난 5∼6일 재학생 1천600여 명을 상대로 총투표를 해 92.5% 찬성률로 동맹휴업을 결의했다.
경남 진주교대는 동맹휴업 안이 부결돼 계획을 철회했다.
진주교대 총학생회는 동맹휴업에 동참하기로 하고 지난 6∼7일 투표를 진행했으나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앞서 지난 6∼7일에 서울교대가 동맹휴업했으며 11일에는 춘천교대, 12일에는 광주교대, 13일에는 경인교대, 14일에는 부산교대·공주교대·제주대 초등교육과가 뒤를 이을 계획이다.
청주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아직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백도인 이덕기 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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