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밀워키 유력신문사에 날아든 총탄…유리닦던 청소원 총상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위스콘신 주 최대 도시 밀워키 도심에 소재한 유력 일간지 '밀워키 저널 센티널' 건물 앞에서 총격이 발생,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건물 청소용역원이 총상을 입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밀워키 도심의 신문사 건물 1층 현관 앞으로 난데없이 여러발의 총탄이 날아들었다. 이 때문에 건물 밖에서 대형 유리창을 닦고 있던 30대 청소원(30)이 가슴에 총을 맞았다.
밀워키 경찰은 "피해자는 즉시 건물안으로 뛰어들어가 도움을 요청했고, 건물 관리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응급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으나, 의식이 있고 말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목격자 코디 폴은 "최소 4차례 커다란 굉음이 들렸다.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떨어진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곧 신문사 1층 대형 유리창이 산산조각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당시 피해자와 함께 일하고 있던 동료는 다행히 무사하다.
경찰은 용의자가 차를 탄 상태에서 또다른 차량 탑승자를 향해 총을 쏜 것이라며 '밀워키 저널 센티널' 또는 피해자를 겨냥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현장 인근 폐쇄회로TV 녹화 내용을 토대로 용의 차량을 추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밀워키 도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며 지난달 21일에는 한 레스토랑에서 총격이 발생해 26세 남성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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