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발견" 고물상 신고에 군·경찰 출동…알고보니 모형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7일 울산시 북구의 한 고물상에서 포탄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출동했지만 조사 결과 전시용 모형탄으로 확인됐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북구 진장동의 한 고물상에서 냉장고를 분해하던 도중 이 탄을 발견해 신고했다.
고물상 관계자는 전날 경주시 관성해수욕장에서 이 냉장고를 주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탄은 길이 55㎝, 폭 6㎝로 팔뚝만 한 크기다.
현장에 도착한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탄을 수거해 확인한 결과 실제 포탄이 아닌 전시용으로 쓰이는 모형탄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해병대에서 쓰는 81㎜ 조명탄의 모형으로 보인다"며 "뇌관과 화약이 들어 있지 않으며, 실제 포탄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모형탄이 버려진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수거한 탄은 폐기 처분할 방침이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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