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제주서 배운다
12개국 공무원·시민사회단체 관계자 12∼15일 워크숍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문화관광' 워크숍이 오는 12∼15일 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연수센터,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ASPAC), 제주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을 비롯해 네팔, 라오스, 몽골, 방글라데시, 부탄,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12개국의 관광, 문화, 공공정책, 도시계획 분야 공무원과 연구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30명이 참가한다.
마영삼 제주국제연수센터 소장은 지속 가능한 관광과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하고, 태은지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지식네트워크 국장은 문화관광과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에 관해 설명한다.
경제발전도구로서의 문화관광,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문화유산관리, 문화관광 프로젝트의 모니터링과 평가, 관광 투자와 재정, 인식 고취와 정책 수립을 위한 GSTC 평가 기준, UNITAR 도시 간 정보 공유 방법론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안은주 제주올레 상임이사는 문화관광개발 사례를 선보인다.
이번 워크숍에는 유엔훈련연구기구의 알렉스 메히아 분권협력국 국장, 호주 뉴캐슬국제연수센터 그라암 브루어 소장, 필리핀국제연수센터 에드나 코 소장, 중국 상하이국제연수센터 진쯔 연구과장이 참석해 아태 지역 국제연수센터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도 진행한다.
아태 지역에 있는 국제연수센터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태 지역 5개 국제연수센터 중 인도 뱅갈로르국제연수센터는 참가하지 못했다.
발표자로 참가하는 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의 랜디 더반드 회장은 "지역과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광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장단점을 찾고 자신의 국가로 돌아갔을 때 이를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영삼 소장은 "유엔훈련기구가 개발한 '도시 간 정보공유 방법론'을 활용한 그룹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토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참가자의 지역 내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지역 맞춤형 문화관광지 관리 및 관광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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