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고무바퀴 중 선택…기술능력·가격 등 평가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차량시스템이 오는 13일께 결정된다.
광주시는 1천345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2호선 차량시스템 입찰에 우진산전과 현대로템 등 2곳이 응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입찰에서도 우진산전과 현대로템이 응찰했으나 한 업체가 입찰가를 써내지 않아 유찰돼 재입찰했다.
이 입찰은 도시철도에 들어가는 전동차의 바퀴 형식인 차륜(車輪) 방식을 결정하는 것으로 고무와 철제바퀴 중 하나를 선택한다.
고무는 우진산전이, 철제는 현대로템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
광주시와 조달청은 참여업체의 기술능력과 가격을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업 수행계획·실적·기술인력 보유상태·경영상태·신인도·지원기술·사후관리 등에 대한 정량·정성·가격평가를 합산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차량형식이 결정되면 이미 착수한 실시설계 용역에 이어 토목·궤도, 건축, 전기, 신호, 통신 등 공정별 설계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계약 업체는 발주처 요구에 맞춰 2019년 6월까지 차량 제작 설계를 마치고 2024년까지 3단계로 나눠 납품한다.
2호선은 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41.9㎞의 순환선으로 모두 3단계로 나눠 공사한다.
최종 완공 시점은 2025년이다. 기본설계 기준 예상 소요 사업비는 2조549억원이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재입찰로 보름가량 지연됐지만 현 시장 임기 내 착공 등의 원칙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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