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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알스톰, 이란 철도 사업에 1조6천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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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알스톰, 이란 철도 사업에 1조6천억원 투자

프랑스 대표기업, 이란에 대규모 투자 잇달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프랑스 알스톰이 이란 철도회사 아라크 파르스 웨건(APW)에 12억 유로(약 1조6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빈센트 두레 알스톰 이란 본부장은 이날 이란 남부 아라크 주를 방문해 주지사 등을 만나 이런 투자 계획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알스톰은 APW와 함께 여객용 기차, 지하철 차량, 관련 부품을 생산해 이란 국내는 물론 이웃 중동 국가에 수출하기로 했다.

알스톰이 APW에 선진 철도 기술을 이전하고 현지 인력을 교육한다는 조건도 양해각서에 포함됐다.

지난해 1월 핵합의안이 이행된 이후 외국 기업의 이란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서도 프랑스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가 가장 두드러진다.

핵협상에 직접 참여한 프랑스는 협상 도중 이란에 가장 가혹한 조건을 요구했지만 햅협상이 타결된 뒤 가장 먼저 외무장관을 테헤란에 보내는 등 이란 시장 진출에 앞장섰다.

프랑스 푸조도 지난해 이란코드로와 각각 자본금 1천500만 달러를 투자해 50%씩 지분을 나눠 갖는 합작회사 IKAP를 설립했다. IKAP의 목표 생산량은 2018년까지 연간 20만대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도 올해 7월 이란 남부 걸프해역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제11공구를 개발하는 사업의 본계약에 서명했다.

이 사업은 모두 48억 달러가 투자될 예정으로, 토탈(50.1%), 중국 CNCP(30%),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 자회사 페트로파르스(19.9%)가 합작회사를 설립해 추진한다.

프랑스 자동차회사 르노는 이란 국영투자사인 이란산업발전·개발공사(IDRO)와 이란 내 르노 수입회사 바르토프 네긴 나셰와 지난달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투자 금액은 7억7천700만 달러(약 8천800억원)로 르노가 60%, 이란 측 나머지 두 회사가 20%씩 지분을 차지한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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