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美 제재압박 책동에 우리식 대응방식으로 대답할것"(종합)
"제재와 압력으로 되돌려 세울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주장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외무성은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 움직임을 비난하면서 "우리식 대응방식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가 단행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놓고 미국이 앞장에서 규탄 놀음을 벌리며 반공화국 제재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은 우리가 선택한 병진의 길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정상적인 공정으로서 그 누구도 흐지부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들어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욱 무분별해짐에 따라 우리는 국가 핵무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되였다"면서 "우리가 이번에 진행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은 국가핵무력 완성의 완결단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강변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그 무슨 '모든 선택안'을 운운하며 정치와 경제, 군사의 모든 분야에서 전대미문의 악랄한 제재와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써 우리를 놀래우거나 되돌려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면서 "미국의 날강도적인 제재압박 책동에 우리는 우리 식의 대응방식으로 대답할 것이며, 미국은 그로부터 초래될 파국적인 후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지난 3일 단행한 제6차 핵실험에 대응해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안보리는 이번 주 내 결의안을 이사국들에 회람시키고 일주일 뒤인 오는 11일(현지시간)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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