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프랑스 전자 업체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영국 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아비바와 4조 원 대 인수합병에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슈나이더는 자사 소프트웨어 사업을 아비바와 합병해 30억 파운드(약 4조4천억 원) 규모의 신생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슈나이더는 아비바에 주당 8.58파운드를 지급할 예정이며, 합병은 올해 말 완료된다.
이는 올해 영국의 IT 기업 인수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슈나이더는 2015년부터 두 차례 아비바 인수를 타진했다가 불발됐으며 세 번째인 이번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렀다.
1967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벤처기업으로 분사한 아비바는 석유, 가스, 광물, 제지 분야에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들 고객사가 원자재 가격 인하에 따라 비용 절감에 나선 여파로 매출 부진에 시달려왔다.
아비바는 런던 증시에서 주가가 장 초반 20% 정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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