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 하청업체 산재 줄이기 안전보건활동 지원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5일 울산시,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사와 함께 원·하청 공생과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안전나누미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에는 SKC,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영 등 원청 15개사, 원청의 대표 협력업체 15개사가 각각 참여한다.
원청에서 안전나누미를 활용해 안전보건에 취약한 협력업체의 안전보건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안전나누미는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기업체 등에서 안전보건 업무를 하다가 퇴직한 인력으로 구성됐다.
월 2회 협력업체를 방문해 위험성 평가, 산업안전 관련 동향 전파,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등을 지원한다.
협력업체의 경우 안전보건 투자 여력이나 정보가 부족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만큼 원청이 안전나누미를 활용해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보건 활동을 지원하자는 것이 사업의 취지다.
양정열 고용부 울산지청장은 "구의역 지하철 사고, 삼성중공업 크레인 전도사고, STX조선해양 도장작업 중 폭발사고 희생자는 모두 위험한 작업을 하는 하청 노동자였고, 이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청에 대한 원청의 안전관리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달 발표한 중대산업재해 예방대책에 따라 원청과 발주자의 안전책임을 강화하고, 사망재해 발생시 원청의 안전조치가 미흡한 경우 하청업체와 동일하게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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