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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크 "상품 중심 경쟁 벗어나야…유용한 플랫폼 되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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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크 "상품 중심 경쟁 벗어나야…유용한 플랫폼 되는 게 중요"

"20·30대 고객에 맞춰 카툰 스타일로…핀크 핵심은 개방성"

"인터넷 은행 검토한 적 없다…생활금융플랫폼 취지에 맞으면 고려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017670](SKT)의 합작사 '핀크'는 4일 출시한 금융 애플리케이션 핀크의 우선 목표가 고객에게 유용한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민응준 핀크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핀크 출시 기자회견에서 "아직 이익을 내거나 수익 모델을 고민할 단계는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20·30 세대의 생활에 유용한 툴이 되느냐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핀크 출시 기자회견에서 핀크 측 참석자와 취재진의 문답 요지.






-- 정부가 인터넷 전문은행을 추가로 선정한다고 하는데 준비하는지.

▲ 민응준 핀크 대표이사(이하 민) 생활금융 플랫폼의 취지에 맞는다면 정책에 따라서는 고려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 예정욱 핀크 부사장(이하 예) 모 회사인 SKT와 하나금융그룹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작년 10월에 출범해서 여태까지 그와 관련한 검토를 전혀 한 적이 없다.

-- 핀크 디자인을 바꿀 생각이 있는지.

▲ 권영탁 핀크 부사장(이하 권) 20·30대에게 가장 맞는 UX(사용자 경험)가 어떤 것인지 많이 고민했다. 타깃 고객인 20·30 층에 가장 합리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UX가 뭘까 고민하다가 카툰과 같은 것이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 핀크가 전자지갑과 차별화된 점은

▲ (민) 우리의 서비스는 포인트를 모으거나 멤버십 카드를 모으는 형식은 아니다. 은행이나 카드사를 연결해서 전체적인 자산이나 지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핀고'(챗봇)에게 내가 궁금한 특정 항목을 물어보면 바로 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 (권) 우리는 핀테크 사업자다. 기존의 모바일 페이먼트(결제)뿐만 아니라 훨씬 넓은 개념으로 서비스한다. 은행 계좌, 적금, 저금, 직접 페이먼트를 다 포함한다.




-- 인공지능이 고객에게 조언하는 자산관리 기능은 언제쯤 가능한가.

▲ (민) 현재 핀고는 내(이용자)가 잘 느끼지 못하는 특정 분야와 관련한 지출이나 나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정도의 역할을 한다. 프라이빗 뱅커가 자산가에게 해주는 수준의 서비스는 좀 더 고객의 데이터와 (금융) 패턴을 모을 수준이 돼야 가능하다고 본다. 그전에 적금이나 저금 같은 수준에서 투자와 관련한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 수익 모델은.

▲ (예) 올해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다양한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KEB하나은행 고객창출·광고 효과로 일부 수수료를 받지만, 마케팅이나 캐시백으로 나간다. 현재로써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민) 아직 이익을 내거나 수익 모델을 고민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20·30 세대의 생활에 유용한 툴이 되느냐가 먼저이고 그다음에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을 통해 수익 모델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고령자를 대상으로 은퇴 후 삶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 다른 은행이나 인터넷 전문은행도 핀크와 같은 조력자 기능을 고려하고 있을 텐데 차별점은.

▲ (민) 은행이나 카드사는 자사 고객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지만, 우리처럼 개인의 전체적인 (금융)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하려는 시도는 아직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간은 고객 입장이라기보다 은행 입장에서 (상품) 추천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그런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융도 상품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의 본질적인 필요를 충족해야 미래가 있다. 인터넷 몰에서도 금융상품을 판다. 상품 자체를 가진 것은 경쟁력이 되지 않고 고객이 진짜 필요로 하는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다. 우리는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보다는 그런 영역에 먼저 뛰어들었다.

▲ (예) 핀크는 핵심 엔진을 SKT와 협력해 작업하고 있다. 금융상품의 분석이나 제공은 하나은행이 한다. 투뿔 카드는 하나카드의 상품이다. 개방성이 핀크의 중요한 정책 중 하나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처럼 자신들의 라이선스를 가지고 하는 것과는 다르다.

▲ (권) 핀크는 은행이 아니다. 인터넷 전문은행과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 자체가 안 맞는다. 우리는 오랜 고민 끝에 핀크가 데이터 사업자라고 정의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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