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북 최대 제철 고로서 화재…철강 수급 차질 우려(종합)
고로에서 쇳물 흘러 화재 발생…사상자 없어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동북 지역의 가장 큰 제철 고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국 내 철강 수급에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된다.
중국 중앙(CC)TV는 1일 랴오닝(遼寧)성의 대형 철강사인 번시(本溪) 강철의 고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번시 강철의 1호 고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커다란 불길과 함께 유독성 검은 연기가 수십m나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는 동북 지역에서 가장 큰 고로에서 발생했으며, 자동화 설비를 갖춘 데다 사고 당시 노동자가 거의 없어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중앙TV는 밝혔다.
현재 고로의 화재는 진압된 상태며 고로를 식히기 위한 냉각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제철 과정 중 고로에서 쇳물이 새어 나오면서 발생했으며 현지 당국은 사고 당시 자동 경보 장치가 제때 울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에 화재 사고가 난 번시 강철의 1호 고로는 중국에서 두 번째 큰 고로라면서 이번 사고로 중국 내 철강 공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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