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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4륜구동 핵심 '전자식 커플링' 국내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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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4륜구동 핵심 '전자식 커플링' 국내 첫 개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위아는 그동안 해외제품에 의존해온 AWD(4륜구동)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전자식 커플링'(Electronic Coupling)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자식 커플링은 AWD 자동차의 동력 배분을 결정하는 중요 부품이다.

눈이 쌓인 경사로를 오를 경우 전륜의 동력을 뒷바퀴로 나눠 접지력을 끌어 올리거나 고속으로 코너를 돌 때 뒷바퀴로 동력을 보내 차량의 거동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노면과 자동차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구동력을 배분해야 주행성능과 연비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현대위아는 600만대 이상의 PTU(전륜형 AWD 동력 장치)를 생산하며 쌓은 노하우와 최근 양산을 시작한 ATC(후륜형 AWD 시스템) 관련 연구 역량을 투입해 연구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전자식 커플링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위아의 전자식 커플링은 노면과 차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분배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인 '응답 속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노면의 상황이 바뀌면 0.15초 이내에 주행성능을 발휘하기 가장 좋은 상태로 만들어준다.

뒷바퀴로 전달할 수 있는 최대 토크는 약 110㎏.m로 양산 중인 거의 모든 전륜 기반 AWD 차량에 대응이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최적의 동력 배분을 할 수 있도록 제어기의 정밀성도 최대한 끌어올렸다고 현대위아는 설명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전자식 커플링의 품질과 내구성 확보를 위한 테스트를 강도 높게 진행한 결과, 성능뿐 아니라 연비 개선 효과도 글로벌 경쟁사 이상으로 일궈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전자식 커플링 관련 독자 기술을 자회사인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으로 이전해 양산할 계획이다.

충남 아산에 있는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현대위아와 글로벌 부품업체인 마그나파워트레인이 전자식 커플링 양산을 위해 2009년 설립한 합작사다.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내년 말부터 현대위아가 독자 개발한 커플링과 마그나의 기술로 만든 커플링을 동시에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독자 커플링의 연간 생산규모를 83만대 이상으로 추산했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전자식 커플링 개발로 AWD 풀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글로벌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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