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하이 건축의 만남…부산 국제건축문화제 내일 개막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과 중국 상하이 건축의 정수를 살펴볼 수 있는 2017 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9월 1일부터 17일까지 부산 수영구 망미동 키스와이어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건축문화제는 '리빙 인 더 시티'(Living in the City)를 주제로 상하이-부산 특별전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민체험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대회가 열리는 키스와이어는 부산 향토기업인 고려제강의 기념관으로 2014년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을 받았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하이는 중국풍 외에도 다양한 서양건축 스타일을 볼 수 있는 도시다.
부산은 조선 후기 일본 왜관을 설치하고 1876년 개항해 국제무역항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주거지와 경관을 볼 수 있다.
부산-상하이 특별전은 비슷한 시기에 국제도시로 성장해 온 부산과 상하이의 도시 형성 및 변화과정, 상하이 건축인 15명과 부산 건축인 30명의 주거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전시행사 외에도 다음 달 1일 오후 3시 30분 키스와이어에서 개막 특별 강연회가 열린다.
상하이와 부산의 건축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부산 사례를 중심으로 주거 공간의 변화와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올해 건축문화제는 '건축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시해설', '어린이 건축교실-꿈꾸는 산복도로 마을 만들기', ' 부산도시건축 시민투어', '뚜벅뚜벅 건축투어'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부산다운 건축상 이벤트와 공공디자인 홍보, 비디오 및 가상체험(VR)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서용교 부산건축문화제 집행위원장은 31일 "올해로 17년을 맞은 부산건축문화제가 청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부산이 세계적인 건축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앞장서는 건축문화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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