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가을?" 전국 선선…낮 최고 대부분 30도 밑돌아
기상청 "당분간 일교차 10도 안팎 유지…건강 유의해야"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30일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을처럼 화창하고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 현재 서울 23.8도, 인천 22.6도, 대전 20.6도, 대구 22.8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20도 초중반의 기온을 나타냈다.
낮 최고기온의 경우 경남 양산 30.9도, 제주도 서귀포 30.7도, 부산 30.4도, 전남 보성 30.3도 등 일부에서만 30도를 넘었다.
이날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서울 16.1도, 인천 16.5도, 대전 16.0도 등을 나타냈고, 곳에 따라 일교차가 10도 가까이 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청과 경북 일부에 빗방울이 산발적으로 떨어졌을 뿐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유지됐다"면서 "대기 상층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를 덮고 있어 기온이 많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낮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3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21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보됐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일부 내륙과 산지, 전북 내륙에 안개가 낄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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