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이 고객에 인사하고 안내…KT '지니스토어' 오픈
통신업계 최초 AI 로봇 매장 내일 강남역에 오픈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서울 강남역 근처에 인공지능(AI) 로봇이 매장 입구에서 고객에게 인사하고 상품을 설명하는 스마트 매장이 들어선다.
KT는 강남역 KT애비뉴 매장이 KT AI 로봇 '지니봇'과 증강현실(AR) 기술의 'AI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용한 지니스토어로 31일부터 탈바꿈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니봇은 KT가 올해 1월 말 출시한 인공지능 기가지니 기술에 매장용 대화 데이터베이스를 더한 '기가지니 대화 플랫폼'으로 작동한다. 외양은 KT 캐릭터 '코리(Kori)'의 디자인을 따 친근하다.
지니봇은 고객이 매장으로 들어오면 얼굴을 인식해 인사하고 음성 인식을 통해 고객과 간단한 문답으로 업무를 안내한다.
최신 기종 스마트폰을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며 설명하고 요금제나 기가지니, 인터넷 상품 등을 안내할 수 있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을 호출해준다.
지니스토어 매장 전면 유리에는 AI 디지털 사이니지가 투명 디스플레이 형태로 부착돼 매장 밖 고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KT 직원 복장을 한 캐릭터가 매장을 지나가는 고객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보행자 동선에 맞춰 고객 맞춤 상품을 스피커로 제안한다. 또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배경의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다음 달 11일부터 지니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KT 캐릭터 소개 전시회를 열고 캐릭터 인형과 열쇠고리를 증정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매장 내에서 고객이 직접 원하는 휴대폰을 골라 가입과 기기변경 업무를 할 수 있는 AI 키오스크(무인 기기)도 개발해 향후 선보일 계획이다.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은 "통신업계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스마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KT의 혁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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