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증후군, 당뇨병 위험 4배↑"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 polycystic ovary syndrome) 여성은 2형(성인) 당뇨병이 나타날 위험이 매우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란 난소와 부신(副腎)에서 남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비정상적인 현상으로 월경불순뿐 아니라 채모과다, 여드름, 불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임기 여성의 6~10%가 이 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덴마크 오덴세(Odense) 대학병원 내과 전문의 도르테 글린트보르 박사는 PCOS 환자는 일반 여성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4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9일 보도했다.
오덴세 대학병원에서 PCOS 치료를 받는 여성 1천162명과 이들의 3배에 해당하는 같은 연령대의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글린트보르 박사는 말했다.
PCOS 여성은 또 당뇨병 진단 평균연령이 31세로 일반 여성의 35세에 비해 4년이나 발병 시기가 빠르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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