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 대국 獨, 공교육 투자율은 EU 최하위권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독일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 투자율이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디벨트에 따르면, EU 공식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유럽 국가를 상대로 GDP 대비 공교육 투자율을 조사한 결과, 독일은 4.2%에 불과했다.
이는 EU 28개 회원국 가운데 22번째에 해당하고, EU 평균치인 4.9%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 수치다.
EU 비회원국인 아이슬란드가 7.5%로 가장 높았고, 덴마크(7.0%)와 스웨덴(6.5%), 벨기에(6.4%), 핀란드(6.2%)가 높은 수준의 투자율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퀼른 독일경제연구소(IW)는 연간 120억 유로씩 공교육 투자를 늘리고,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교육 투자 문제는 독일 총선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다.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 당수는 2018년부터 4년간 120억 유로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슐츠 당수는 주(州) 정부가 관할권을 가진 교육 부문에 연방정부의 개입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지자체에서는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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