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건축문화제,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9월1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건축문화제가 9월 1일부터 24일까지 문화공원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9회째를 맞는 서울건축문화제의 주제는 '경계를 지우다(Blurring The Boundaries)'이다.
서울건축문화제가 열리는 문화비축기지는 1970년대 석유를 비축하던 1급 기밀시설이었으나 도시재생의 하나로 리모델링을 거쳐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개막식에서는 '제35회 서울시 건축상'과 '올해의 건축가' 시상식이 진행된다. 제35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으로는 노원구의 복합문화공간 '한내 지혜의 숲'이 선정됐다. '올해의 건축가'로 선정된 이성관 한울건축 대표에게는 특별상을 시상한다.
제9회 서울건축문화제 프로그램은 시민이 건축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짜였다.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이며 시민참여프로그램은 사전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시민참여프로그램으로는 건축가 대담, 오픈오피스, 열린강좌, 건축영화상영, 나만의 건축드로잉, 큐레이터 토크, 자연재료건축체험, 공개토론회, 건축문화투어 등이 준비된다.
주제전인 '경계를 지우다'를 비롯해 올해의 건축가 특별전 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번 서울건축문화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지진의 특징과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진 가상현실체험관(VR)과 미래의 건축물을 체험해볼 수 있는 '미래 건축·주택전시-퓨처 하우스(Future House) 2020'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건축물을 그려보는 '나만의 건축드로잉' 등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세부일정 확인과 시민참여프로그램 참가신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saf.kr)에서 할 수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건축문화제는 관계자만의 축제가 아니라 시민, 어린이, 학생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라며 "이번 주제인 '경계를 지우다'에 어울리게 일상과 건축의 경계를 지워 건축이 시민의 삶에 스며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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