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10년 분규 끝났다"…정대화 총장 직무대행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정대화 상지대학교총장 직무대행이 "상지대 10년 분규가 끝났다"라며 "상지대는 빠르게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 직무대행은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상지대는 대법원 판결과 교육부 임시이사 파견, 국회 지지를 토대로 2007년 정이사 체제 붕괴 10년만인 올해 8월 새로운 민주체제로 복귀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지대는 과거 11년 임시이사 기간 빠르게 발전했다"라며 "이에 따라 임시이사 체제냐, 정이사 체제냐와 관계없이 상지대와 상지학원은 빠르게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지대는 놀란 만한 속도로 원래 모습을 회복할 것이고, 우리 구성원이 조금 노력하면 원래 모습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3가지를 들었다.
첫 번째 과제는 입시와 대학 평가 실패로 말미암은 대학 운영 침체 극복이다.
상지대는 지난해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포함됐다.
그는 "평가 결과가 나쁘더라도 오늘 이후 상지대 민주적 운영이나 발전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화를 향한 최근 변화의 임팩트가 재정지원제한이라는 데미지보다 크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연구와 교육 그리고 사회적 봉사라는 대학 본연의 모습으로 조속한 복귀, 세 번째 과제는 새로운 민주대학 모델 만들기를 들었다.
정 총장 직무대행은 "남들보다 배전의 노력으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야 하고, 상지대는 그런 능력이 충분히 있다"라며 "학생을 중심으로 둔 대학, 모든 구성원이 민주적으로 참여하는 대학을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상지대 총장 직무대행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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