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외유' 한국당 출신 충북도의원 3명 윤리특위 회부
4일 본회의에 징계수위 상정…민주당 최병윤 의원직 사퇴서 수리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난달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유럽연수에 나섰던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 4명 가운데 자유한국당 출신 도의원 3명이 29일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들과 동행했던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은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김양희 도의장은 이날 제3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청주를 비롯한 5개 시·군이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재난 상황에서 해외연수를 강행하고, 도의원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해외연수 참가자인 김학철(충주1)·박한범(옥천1)·박봉순(청주8)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겠다고 보고했다.
윤리특위는 앞으로 이들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와 징계 수위를 결정해 다음 달 4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하게 된다.
한국당은 이와 별개로 이들의 제명 여부를 29일 중 확정한다. 한국당은 '물난리 속 외유'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지난달 21일 중앙윤리위원회를 열어 이들 3명의 제명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들 의원은 재심을 신청했고,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를 재심사하고 있다.
도의회는 최 의원의 의원직 자진사퇴도 받아들였다.
최 의원은 이번 연수가 물의를 빚자 조기 귀국해 지난달 25일 의원직 자진사퇴를 선언하고 사퇴서를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회는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서 수리 여부에 대해 표결을 해 찬성 20, 반대 5, 기권 2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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