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일원화' 논의 착수…통합물비전포럼 첫 전체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정부와 시민단체, 학계 등 민관학이 물관리 일원화 문제를 둘러싸고 '해법 찾기'에 본격 착수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30일 서울 63스퀘어 그랜드볼룸 홀에서 '지속가능한 통합 물관리 비전 포럼'(이하 통합물비전 포럼) 첫 전체회의를 열고 물관리 일원화 방안을 논의한다.
통합물비전포럼은 현재 분산 관리되고 있는 수량·수질 등의 통합적 물관리를 위한 비전과 청사진을 준비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수량·수질 등 따로 이뤄지던 논의 방식에서 벗어나 수량·수질 분야의 전문가, 정부, 시민단체 등 민관학이 함께 모인 최초 포럼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포럼에는 지난 달 위원장으로 위촉된 허재영 위원장(충남도립대 총장)을 중심으로 정부(환경부·국토교통부), 학회(수량 및 수질·수생태계 학회),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분야별 전문가 17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12월까지 운영될 포럼은 정책, 법·제도,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영산강 유역분과 등 모두 6개로 분과로 구성돼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지금까지의 물관리 현황과 개선방향' 등 5개 주제 발표와 패널토의로 진행된다. 제1발제와 제2발제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부처별 물관리 정책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제3발제는 충남발전연구원에서 금강물비전 사례를 발표하고, 제4발제는 대구시에서 대구물산업 현황 및 방향에 대한 발표를 통해 향후 통합물관리와 물산업 육성방안 연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제5발제는 포럼을 주관하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안종호 박사가 통합물관리 포럼 운영방향을 설명한다.
허재영 위원장은 "수량 및 수질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통합물관리를 위한 비전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통합물관리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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