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관 직무대리에 이석구 육군소장 임명(종합2보)
"국민의 사랑받는 군과 기무사 만들도록 성심 다할것"
'非육군' 임명 관측 뒤집어…"육군 보듬기 차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정부는 국군기무사령관 직무대리로 현 합참 작전기획부장인 이석구(55) 육군소장을 임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육사 41기인 이 소장은 수도기계화사단장, 육군본부 작전처장, 1군단 작전참모 등을 역임한 합동작전 및 기획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국방부는 "이 소장이 남다른 업무 열정과 강한 추진력을 구비해 기무사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의지와 뛰어난 역량을 구비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책·전략 분야에 정통하고 합동 및 연합작전 분야 능력도 겸비한 이 소장은 중장급 후속 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기무사령관에 정식 취임한다.
정확한 정무 능력과 치밀한 업무 추진력으로 개혁 이미지가 강하고, 군내에서 소신 있는 인물로 평가되는 이 소장이 기무사 개혁과 함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보좌해 국방개혁에 추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육사를 차석으로 졸업한 그는 영관 장교 시절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군 일각에서는 육군 중심 체제의 군을 개혁하기 위해 비육군 출신 인사가 기무사령관을 맡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인선 결과 이런 관측은 빗나갔다. 이는 육군을 배려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육군 출신 장군이 기무사령관을 도맡아왔다.
이 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군과 기무사를 만들도록 성심을 다할 것"이라며 "강한 군대를 만드는 국방개혁에 국방부 장관을 보좌해 잘 추진되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기무사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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