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박준섭(2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준섭은 24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컨트리클럽 로얄·실크코스(파72·7천54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2위인 김홍택(24)과 김대호(34)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3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박준섭은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한국체육대학교 1년 선배 김준성(26)에게 1타 차 역전을 허용해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올해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전북오픈에서도 준우승하는 등 2위까지만 두 차례 올랐다가 이번에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13세까지 서울시 대표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한 특이 이력이 있는 박준섭은 "개인적으로도 첫 우승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데뷔 후 몇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또는 내년 시즌 안에는 꼭 첫 우승컵을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바람이 세게 부는 대회 현장 날씨를 고려해 "실수 없이 라운드를 마치고, 날씨가 좋다면 드라이버샷에 자신이 있는 만큼 티샷부터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회는 지난달 중순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린 KPGA 투어 대회다. 2006년 KPGA 선수권 이후 11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KPGA 정규 투어 대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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