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관총서 "대북제재로 6월→7월 북중교역액 감소"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실험과 핵무기 개발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따라 지난 7월 중국의 대북 교역액이 전달에 비해 감소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격) 발표를 인용해 7월 중국의 대북 수출입액이 4억5천600만 달러(약 5천144억6천만원)를 기록해 한달 전인 6월의 4억8천900만 달러(약 5천516억9천만원)보다 6.7% 감소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산 철광석 수입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고, 중국의 대북 휘발유 수출도 2016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7월 중국의 대북 수입액이 1억5천600만 달러(약 1천759억9천만원)로 전달에 비해 3% 감소했고, 1년 전보다 3분의 1 정도 하락했다.
1~7월 사이 수입액은 10억4천만 달러(약 1조1천733억3천만원)로 1년새 16.3% 감소했다.
7월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3억 달러(약 3천384억6천만원)로 전달 3억2천700만 달러(약 3천689억2천만원)보다 감소했으나 작년 7월 1억9천400만 달러(약 2천188억7천만원)보다 54.6% 증가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 2371호를 채택하고 북한의 연간 수출수입 30억 달러(약 3조3천855억원) 중 3분의 1을 충당하는 석탄, 철, 철광석, 납, 납광석, 수산물 등 일부 북한산 제품의 수입을 오는 9월부터 전면 금지한다.
이에 앞서 중국은 새로운 제재조치를 지난 15일부터 시행해 이들 북한제품 수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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