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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임종석, 정기국회 앞두고 폭탄주 부딪히며 "이기자" 합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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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임종석, 정기국회 앞두고 폭탄주 부딪히며 "이기자" 합창(종합)

黨 지도부·靑 수석 24명 만찬서 의기투합…정기국회 당청공조 다지기

秋 "당청 긴밀한 관계", 任 "이하동문"…대리사과 앙금 털었나

웃음소리 흘러나오며 '화기애애'…원내 지도부는 불참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임형섭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24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만찬은 추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하는 동시에 정기국회를 앞두고 청와대 참모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당청간 공조를 위한 일종의 단합대회 자리다.

특히 추 대표와 임 비서실장의 경우 '대리사과' 논란 등으로 한때 불편한 관계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으나, 이날은 앙금을 완전히 털어낸 듯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시내 한 한정식집에서 열린 이날 만찬은 당 지도부 12명, 청와대 참모진 12명 등 모두 24명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추 대표를 필두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 박완주 수석대변인, 김현 대변인, 백혜련 대변인, 임종성 조직사무부총장, 김민기 수석사무부총장, 김영호 부총장, 김정우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 비서실장을 비롯해 조국 민정수석,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나왔다.

국회 예결위원회 일정 때문에 임 비서실장이 만찬에 불참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예결위에 참석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면서 임 비서실장은 시간에 맞춰 만찬장에 나타났다.

이에 추 대표도 주변에 "예결위 일정이 있는데도 임 비서실장이 왔느냐"며 반색했다.

추 대표와 임 비서실장의 경우 '대리사과' 파동 이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도 팔짱을 끼는 등 가까워진 모습도 보인 바 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비공개 만찬에서는 추 대표가 먼저 문재인 정부가 100일간 숨가쁘게 달려온 것에 대해 참모진에게 감사를 표하고 튼튼한 당·청관계를 바탕으로 국정과제 실천 및 정기국회 대응에 한 마음으로 협력하자는 취지의 격려사를 했다.

참석자들은 '소맥(소주+맥주)' 폭탄주를 돌렸고, 추 대표는 "이.기.자(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라는 건배사를 했다고 한다.

임 비서실장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같은 배를 탄 것처럼 협력하자"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참석자들은 테이블별로 자연스럽게 얘기를 주고받았으며 이따금 크게 웃는 소리가 만찬장 밖으로 흘러나오기도 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대화 없이 가볍게 얘기를 주고받았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며 "밥값은 당에서 추 대표가 냈고, 다음에는 청와대에서 초청해달라는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일부 테이블에서는 류영진 식약처장 얘기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얘기도 나왔지만, 개인적 생각을 가볍게 얘기한 것 이상은 아니었다"며 "추 대표의 예전 모습 등 과거 에피소드들만 가볍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만찬 후 추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청간 긴밀한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 바쁜 와중에 짬을 내 시간을 함께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고, 임 비서실장은 곧바로 "이하동문입니다"라고 화답하는 등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우원식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의 경우 이날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우 원내대표 측에서는 "미리 잡은 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원내대표는 참석 대상이었지만, 예결위가 진행 중이다 보니 원내를 지킨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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