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기부자 뜻 존중해 신원확인 않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 남구는 익명의 기부자가 삼산동 행정복지센터에 매달 50㎏씩 5개월째 쌀을 기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부자는 23일 새벽에도 행정복지센터 앞에 20㎏ 2포대와 10㎏ 1포대 등 50㎏의 쌀을 놓고 갔으며, 이런 기부는 4월부터 매달 이어지고 있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4월 첫 기부 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부자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말을 전해 듣고 수소문을 포기했다.
기부자는 직원들 사이에서 '키다리 쌀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5개월간 전달된 쌀 250㎏은 저소득층 15가구에 나눠 전달됐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아침 7시도 되기 전에 쌀을 놓고 가기 때문에 기부자를 만난 적이 없다"면서 "폐쇄회로(CC)TV를 보고 추적할 수도 있지만,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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