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산별교섭 시도 재차 불발…사측 불응
31일 교섭 재시도…"또 거부하면 특단의 조치"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산별교섭 요구에 사용자 측이 또 응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금융노조는 전국은행연합회와 주요 시중은행을 포함한 33개 금융업체 사측에 이날 산별 교섭을 하자고 요구했으나 사용자 측 전원이 교섭에 불참했다.
이로써 금융노조 산별교섭 시도는 이달 17일에 이어 두 차례 무산됐다.
금융노조는 오는 31일을 산별교섭일로 정해 사용자 측에 협상에 응할 것을 다시 요구할 계획이다.
금융노조는 "다시 교섭에 불참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며 28일 예정된 은행연합회 이사회를 계기로 사용자 측이 산별 교섭에 응하기로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금융권 사용자 측은 2010년부터 자신들을 대표하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구성해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했다. 그러나 작년에 성과 연봉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대부분 탈퇴했고 이후 산별교섭이 열리지 않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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