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역 호우주의보…"오늘 최고 150mm 더 내린다"
'높은 파도' 인천∼연평도 등 4개 항로 여객선 운항 차질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24일 오전 8∼9시를 기해 인천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인천 지역은 이날 오전 3시 58분께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7시 현재 부평 4mm, 중구 1.8mm, 옹진군 덕적도 1.5mm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인천에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인천(중구), 옹진군, 강화군, 서해5도 등 인천 지역을 4곳으로 나눠 기상특보를 발효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오늘 오후쯤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 축대가 붕괴하거나 농경지가 침수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해 상의 높은 파도로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2개 항로 가운데 인천∼연평도 등 4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전 인천 먼바다에는 3m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0∼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인천∼연평도, 백령도∼인천, 인천∼풍도 등 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으며 진리 ~울도 항로 여객선은 운항 대기 중이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여객선 이용객들은 운항 여부를 선사에 문의한 뒤 선착장에 나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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