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펜싱, 세계선수권 이어 U대회에서도 '금빛 찌르기'
남자 사브르 대표팀, 이란과 결승에서 15점 차 완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 장태훈(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대), 김준호(국군체육부대)로 이뤄진 대표팀은 23일 타이베이 난강 박람회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펜싱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3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는 지난달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이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U대회에선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대신 장태훈이 참가했는데, 월등한 기량을 펼치며 완벽하게 우승했다.
대표팀은 16강 스웨덴과 경기에서 45-13으로 손쉽게 승리했고, 8강 미국과 경기에선 45-28로 대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 만난 이탈리아도 45-26, 19점 차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번째로 나선 오상욱이 상대 팀 모하마드 라바리에게 4-5로 뒤졌다.
그러나 두 번째로 출전한 김준호가 역전에 성공하며 10-8로 앞서갔다.
이어 '에이스' 구본길이 점수 차를 벌리며 15-10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구본길은 35-27로 맞선 상황에서 8번째 선수로 출전해 모하마드 라바리를 5-0으로 누르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한편 유도에서는 여자 오픈급에 출전한 김지윤(동해시청)이 은메달, 48㎏급에 출전한 정보경(안산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